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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법원의 경매 절차 이야기

simplecode 2021. 10. 21. 21:21

최근 경매에 관심이 생겨 관련책을 2-30권 읽었다. 개중에는 정독을 한 것도, 빠르게 속독을 한 것도 있다.

 

이유는 단 하나, 벼락거지가 되고있다는 현실자각과 함께 조급함이 생겨서였다.

 

생각해보면 나는 항상 한발짝씩 늦곤 하였다.

 

모두가 환호성을 지를때 들어가는 것은 오를만큼 오른 물량을 설거지해주러 들어간다는 사실을 몰랐다.

 

테슬라가 한참 고공행진을 할 때도 뒤늦게 들어갔고(다행히 올랐다)

 

비트코인이 8만달러를 찍으며 열광할 즈음

 

도지에 삼일씩 밤을 지새우며 번돈은 팔지 못하고 잃어도 팔지 못했다.

 

함께 스페이스X가 발사할 때까지도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1달러를 외치고 있었으니. 

 

떨어지는 칼날을 잡을 능력도, 주체적인 판단력도 없는 이가 잃는것은 너무나도 당연했다.

 

 

다달이 그날벌어 그날 먹을 것을 구하는 것이 아닌 자산의 축적. 재태크의 방법을 강구하였고

 

수없이 읽었던 책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것은 결국 이것으로 귀결되었다

 

다독

경매

 

본인의 가치판단과 주관을 가지고 실행에 옮길 것.

 

경매에 관한 책과 강의를 많이 읽고 보았다.

 

대략적인 것은 파악할 수 있었으나 한가지,

 

법원 내 촬영이 불가한 관계로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알수가 없었다.

 

 

일단 법원을 가보기로 했다.

 

대한민국 법원 사이트에서 가장 가까운 법원에서 언제 물건이 나오고 경매가 이루어지는지를 우선 확인했다.

 

흥미가 있는 물건이 있어야 더 관심을 가지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가장 핫한 동네의 아파트도 한 건 있었다.

 

https://www.courtauction.go.kr/

 

대한민국법원 법원경매정보

 

www.courtauction.go.kr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굿옥션인데 1년 사용료가 96만원(?)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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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루어지는 물건들의 권리분석에 대해 대충 읽어보는 것으로 준비 완료

 

 

네비를 찍고 무작정 가봤다. 많은 사람들이 법원에 들어서고 있었다.

 

개중에는 이미 무언가가 적힌 봉투를 들고 들어가는 사람도 있었다.

 

당일날 취소 또는 변경되는 물건이 있을수가 있기 때문에 하단의 공고를 꼭 확인해야한다고 한다.

 

일단 입찰 봉투도 받아왔다.

 

입찰내용 + 입찰가의 10%에 해당하는 보증금을 봉투에 넣어 스테이플러로 밀봉한다.

<경매 순서>

 

10시 시작이라고 해서 맞춰갔는데 규정에 관해서 30분정도 읽어주신다.

 

그리고 위와 같은 입찰봉투를 나눠주고 입찰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봉투를 제출하면 

 

11:30분부터 낙찰자를 발표한다. (꼭 10시부터 갈 필요는 없는 듯 하다)

 

사람들이 10시에는 얼마 없었는데 11:30분에는 우르르 몰려와 뒤에도 서있었다.

 

가장 입찰자가 많은 건부터 먼저 발표하고 보내버린 뒤,

 

물건 순서대로 호명하는데

 

3등부터 1등까지 이름과 입찰가격을 부르고 가장 마지막에 호명된 사람이 낙찰되었음을 선언한다.

 

1등은 낙찰 영수증을 받고 패찰한사람들은 제출했던 보증금을 돌려받고 돌아간다

 

본인이 관심있던 건이 끝나면 뒤도 안돌아보고 집에 가신다;;

 

 

 

+

경매장을 가보면 아주머니가 가방에 숨기고 무언갈 나눠주시는데

 

그날 물건들이 프린트된 신문지여서 유용했다. 지지옥션이라는 사이트의 3일 이용권 쿠폰이 프린트되어 유용할 듯 했다.

 

추가로 물티슈와 함께 대출 명함 뭉텅이를 주신다. 

 

 

 

 

부동산의 비읍자도 모르는 부린이의 첫 법원 나들이였다.

실제로 입찰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떨릴지 짐작할 수조차 없다.

신중하고 철저한 분석이 필요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