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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npl(부실채권)은 사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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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mplecode 2021. 10. 2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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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는 좋은 시장이지만 요즘은 너도나도 경매를 말하고 있다.

 

앞다투어 너도알고 나도아는 사실은 레드오션이라는 말이나 마찬가지인 법.

 

경매를 공부하다가 npl이라는 것에 대해 알게되었다.

 

npl이란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렇다(아직도 완벽하게 이해는 못했다)

ex)
임차인이 집을 사며 4억을 은행에서 빌렸다.
은행은 이 금액에 대한 권리를 가지게 된다
임차인이 돈을 갚을 능력이 없다
은행은 세일가에 이 권리를 법인에게 판다.

(학원에서는 법인을 세워 이 권리를 원생들이 저렴하게 살수 있도록 나누어준다.
한 물건에 대해 여러명이 돈을 나누어내고 권리를 가지게된다.)

 

우연히 들어간 네이버 npl카페. 

 

카페는 매우 활성화가 되어있으며 수시로 수익인증글과 임장후기가 올라오고 있었다.

 

당일의 출석체크도 몇백명이 댓글을 달만큼 열기는 뜨거웠다.

 

마침 강의 관련 세미나를 연다고 해서 참가하게 되었다.

 

 

세미나에는

 

약 서른명정도의 사람이 모였는데 대부분 은퇴를 고려할만한 나이대의 남자들이 대부분이었다.

 

두시간 강의에 10%가 npl설명이라면 90%는 본인이 어떤 책들의 저자이며 카페의 추종자가 얼마나 되는지,

 

유학파와 대기업 직장인들도 투자를 할정도로 인기있는 수업이며 수익률 인증후기는 얼마나 많은지 등의 자랑이었다.

 

100만원만 내면 평생 회원을 시켜주며 투자 기회를 줄것이라고 했다.

 

며칠안에 이 수업이 선착순 마감할것이기에 서둘러야 한다는 말도 간간히 추임새처럼 넣어가며.

 

중간 쉬는시간 및 수업종료 후에 가입신청서를 돌리며 가입하게하는데 몇몇 가입하는 어른들도 보였다.

 

이 모습이 마치 중국 효도관광을 가서 중간에 보이차, 건강팔찌등을 판매하는 상인의 모습과 겹쳐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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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가며 약 삼십대정도로 보이는 부부에게 이 세미나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본인들은 근처에 살아서 반 호기심으로 왔으며 npl이 뭔지도 모르고 어떻게 할지 잘 모르겠다는 대답이었다.

 

배우러오는 사람들의 수준이 나와같이 대부분 깜깜한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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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며 생각했다.

1. 너무 좋은 조건들만 있어서 오히려 의심이 갔다. - 경매 교육, 임장기회부여, 실제투자기회부여, 무조건 수익나는 후기들, 열정적인 수강생들..

2. 효도관광 판촉행위와 비슷해서 더 의심이 갔다.

3. 아무도 우려/단점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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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오픈 카톡방에 실제로 npl 경험이 있으며, 빌라경매를 진행중이신 분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보았다.

(연고없는 분이고 첫대화라 조심스러웠으나 다행히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npl이라는 어려운 용어로 현혹시켜 중학생이 어린이 사탕 뺏어먹듯 한다는 말을 해주셨다.

 

본인도 작은돈으로 시작했다가 수익을 보니 욕심이 생겨 10배가량의 돈을 넣었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현재 관련 소송을 진행중이며 예전에도 문제가 터져 형사소송을 걸고

 

1년간의 지루한 싸움끝에 돈을 돌려받았다고 한다.

 

형사소송을 걸지 않은 사람들은 후순위로 밀려 아직도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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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며 실제 문제가 된 사례에 대하여 공유해주셨다.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서 설명해주지 않은 이유. 물건을 소개해주며 과정내내 수수료를 한푼도 받지 않는다는 의심이 왜? 에서 아..로 구체화되는 순간이었다.

 

방식은 여러가지였다.

npl은 기본적으로 개인이 거래가 불가능하다. 법인으로만 가능하기에 학원이 법인의 역할을 대신해준다.

 

주관적인 npl의 위험성

1. 토지 등 하나의 물건을 보여주고 학원이 주체가 되어 2명이든 5명이든 선착순으로 고객을 받는다. 권리를 여러명이 소유하는 것이다.
2. 고객들은 실제로 물건을 구매했는지 알 수 없다. 구매가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구매되었다고 해도 작정하고 속이면 알 방법이 없다. 
    + 강사에게 물건을 팔아달라고 제안이 들어오기도 한다고 한다.
3. 5억짜리 건물이라면 대출받고 실제 금액 1억이면 되는데 이를 4명이 나누면 2500씩만 내면 된다. 그러나 부풀려서 5000씩 받아도 이를 눈치채지 못할수도 있다.
4. 다른 채권자들이 있어 후순위로 밀리면 배당을 받지 못할 확률도 존재한다. 위험성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는다.

 

이 일을 10년했건, 20년했건 햇수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막말로 돈 빌려간 사람이 처음부터 나쁜마음을 먹고 '돌려주지 말아야지!' 하고 돈을 빌리는 경우는 거의 없을테니까 말이다. 

 

몇십년 잘하다가도 계모임 주최자가 어느순간 자금의 흐름이 막히기 시작하거나

 

문제가 생기면 잠수타거나 안돌려줄래. 돈 없어. 해버리면 받을수가 없는것처럼.

 

 

임장도 굳이 필요가 없는데 학원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넣을 가능성도 있었다.

 

최대한 모든 수강생들에게 투자 기회를 주겠다고 했는데 재태크 투자처를 찾고있는 주머니 두둑한 어린양들은 매우 좋은 타겟일것이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3111114221788819 

 

'NPL'이 뭐길래?…죽음부른 40억 투자사기의 결말 - 머니투데이

 #자영업자인 김모씨(47)는 지난해 12월 건국대학교 평생교육원 부동산경매컨설팅과정 강의 중 강사 임모씨(41)로부터 20~30%의 고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부실채권(NPL...

news.mt.co.kr

 

칠판은 안보이지만 설명을 기깔나게 해주셨다.

 

https://www.youtube.com/watch?v=nUbRUOCkkpo 

 

 

https://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coffee1989&logNo=222419329612&redirect=Dlog&widgetTypeCall=true&topReferer=https%3A%2F%2Fsearch.naver.com%2F&directAccess=false

 

코리아경매 학원 npl 피해

50살 넘어 1억이 넘는 부동산 피해를 입었다. 부산에 몇 되지도 않는 경매학원에서 수강생 수도 많고 npl ...

blog.naver.com

 

 

재미있는 사실은 이미 2015년도에도 사기뉴스가 나올만큼 역사가 깊은(?) 사기 패턴이라는 것이다

 

https://www.news1.kr/articles/?2481443 

 

"저금리 시대 NPL에 투자하라"…수백억 가로챈 일당 입건

사실 앞에 겸손한 민영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1

www.news1.kr

 

결론

 

npl 자체는 매우 좋은 투자 수단이다.

 

단, 하나의 물건에 여러명이 소유권을 가지게 된다.

 

학원에 다니게 되면 관련 지식도 새싹인 이들이 서로 친하지도 않아 피해가 나더라도 재빠른 대응이 어렵다.

 

모든 권한은 주최자(법인. 여기서는 학원)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순간 다른마음을 먹어버리면 이후 대책이 없다. 

 

 

 

 

망치가 못을 박는데는 매우 유용한 도구이지만 사람을 향하게 되면 매우 위험한 것처럼

 

npl도 어떻게, 누군가에 의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사용되느냐에 따라 유용할수도, 위험할 수도 있는 듯 하다.

 

 

* 저는 이 분야 전문가가 아니기에 매우 주관적인 설명이 포함되어있을 수 있습니다.